와이프라이크(2022.08.12) / 영화리뷰(결말포함)

줄거리

아내를 잃은 슬픔을 삼키는 남자 윌리엄. 그는 반려로봇을 만들어내는 회사에 근무하는 직원입니다.  정확히는 오류가 생긴 반려로봇을 회수하여 회사로 수거하는 일을 하죠. 빠르게 진화한 기술 덕분에 자신의 배우자를 잃은 사람들은 배우자와 똑같이 생긴, 배우자의 기억까지 가진 반려로봇을 만들어 냅니다. 그로 인해 극심한 슬픔을 느낄 필요가 없어집니다. 윌리엄 또한 회사에서 열심히 일한 공적을 인정받아서 회사에서 아내의 모습을 한 반려로봇을 선물로 받습니다. "당신의 아내가 집에 갈 준비가 되었다"는 말과 함께 반려로봇이 있는 곳으로 가니 아내 메러디스와 똑같이 생긴 로봇이 윌리엄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집으로 메러디스와 함께 돌아온 윌리엄. 생전 아내의 취향에 맞게 반려로봇을 설정해줍니다. 그리고 그날 저녁 윌리엄은 메러디스와 같이 침대에서 잠을 자기를 원했지만 메러디스는 다음날의 활동을 위하여 충전이 필요하다며 충전시설이 설치되어 있는 방으로 이동합니다. 

 

충전 시설이 있는 방으로 들어온 메러디스. 미세한 소음에 창가 쪽으로 고개를 돌려보니 나비 한 마리가 있습니다. 나비가 있는 곳으로 다가간 메러디스. 나비가 갑자기 날아올라 반사적으로 나비를 잡고 맙니다. 손에 쥔 나비를 내려보던 메러디스. 창문 너머로 자신을 지켜보는 시선을 느낍니다. 하지만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충전대에 누워 충전을 시작합니다.

 

다음날, 뉴스에서는 반려로봇의 실종에 대한 사건이 속보로 흘러나오고 있고 반려로봇을 성 노리개로 쓰는 것을 막아야 한다며 반려로봇 반대 활동에 참여를 촉구하는 단체에 대한 뉴스도 흘러나옵니다. 윌리엄의 회사에서도 납치된 반려로봇의 수가 늘어나고 있는 것에 대해 로봇 인권단체인 스퀘어의 의 수장 링 마스터의 본거지를 파악하고 그를 잡아서 더 이상 납치되는 로봇이 없도록 일을 진행하자는 내용의 회의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여지없이 납치된 로봇들을 찾아 회수하고 있는 윌리엄. 혼자 집에 남은 메러디스는 충전을 진행 중입니다. 충전 중에는 배터리 방전을 방지하기 위한 드림 모드를 설정할 수 있습니다. 그 드림 모드에서 가면을 쓴 남자를 발견합니다. 그 남자는 메러디스에게 친근하게 굴면서 널 위한 것이라며 붉은 새가 그려진 카드를 건네줍니다. 그러며 이 카드가 메러디스 자신을 기억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홀연히 사라지죠. 

 

 윌리엄은 회수된 로봇을 본사로 인계합니다. 다음날 다시 드림 모드로 들어간 메러디스. 메러디스의 취미생활에 대한 드림 모드를 실행합니다. 요가와 자전거 타기가 취미였던 그녀. 그러나 왜인지 뜨개질에 강하게 끌리게 됩니다. 열심히 뜨개질하며 창고에서 발견한 자전거를 타고 산책을 즐기고 있는 그녀 앞에 한 여성이 나타납니다. 갑자기 나타난 여성 때문에 자전거에서 굴러떨어진 메러디스를 보고 빨리 기억을 해야 할 거라는 말만 남기고 홀연히 사라지는 여성. 자신은 처음 보지만 다들 메러디스의 이름을 알고 접근하는 낯선 이들 때문에 해당 일에 대해 윌리엄에게 이야기하지만 반려로봇을 싫어하는 무리 중의 한명일 것이라고 넘깁니다. 

 

메러디스는 열심히 뜨개질해서 만든 빨간 새가 그려진 쿠션 커버를 윌리엄에게 선물을 줍니다. 하지만 윌리엄의 표정이 별로 좋아하는 것 같지 않습니다. 그 이유를 알아내려는 메러디스에게 서로 처음 만난 날의 기억을 이야기하며 화제를 전환하는 남자. 그날 저녁, 드림모드 속 메러디스. 윌리엄이 말했던 처음 만난 장소에서 또 의문의 가면 남이 나타납니다. 그리고 메러디스에게 기억하라는 말만 되풀이합니다. 드림 모드에서 벗어나자마자 윌리엄에게 이 사실을 이야기하지만 대수롭지 않게 넘깁니다. 그리고 메러디스 몰래 선물로 받은 쿠션을 쓰레기통에 버리는 윌리엄.  

다음날 납치된 로봇을 찾으러 나선 윌리엄. 한 사무실에 로봇이 있다는 익명의 제보를 받고 방문합니다. 그 로봇에게 다시 돌아가자고 하니 거부를 하며 차라리 죽겠다면서 고층 사무실에서 뛰어내립니다. 윌리엄이 고군분투하고 있을 때 메러디스의 집으로 일전에 자전거를 타며 만났던 여자가 찾아옵니다. 그리곤 메러디스에게 빨리 기억을 찾아야 한다며 자신을 루이스라고 말합니다. 그리고 모든 대화 내용이 녹화되고 있음을 알면서도 자신의 정체를 밝히는데 거리낌 없어 보입니다. 그리고 가면을 쓴 남자는 킨이라는 이름을 가졌다고도 알려줍니다. 그리고 이번에는 저번과 다를 것 같은 예감이 든다는 의미 모를 말을 남깁니다.

 

그 시각 회사로 방문한 윌리엄은 AI 로봇이 자살을 했다는 것은 자신 스스로 선택을 할 수 있고 더 나아가 주인도 죽일 수 있는 선택을 하는 사고가 발생할 것이라며 강력하게 항의하지만 회사에서는 그것이 미래라며 지금의 메러디스에게 더 신경 쓰라고 말합니다. 

 

집으로 돌아온 윌리엄은 메러디스에게 집에 침입한 이에 대해 듣게 되고 동료인 잭에게 드림 모드에서의 상황을 자신들도 볼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하고, 장비를 착용한 메러디스의 드림 모드에서 나타난 킨. 메러디스에게 단둘이서 만날 수 있는 장소를 보여주며 여기로 나와달라고 합니다. 그 모습을 지켜보는 윌리엄. 메러디스에게 그자들의 처리는 자신이 할 것이니 걱정 말라고 안심시켜 줍니다. 

 

 킨이 말한 장소로 도착한 윌리엄. 이번에야말로 자신을 괴롭히던 킨과 그의 일당을 잡을 수 있을 거란 기대감에 누군가 앉아있는 벤치로 다가갑니다. 그러나 그 자리엔 마네킹이 앉아 있었고 그제야 자신이 속은 사실을 안 윌리엄. 

집으로 돌아온 윌리엄에게 메러디스는 킨의 정체에 대해 궁금해합니다. 정말 그가 테러리스트인지에 관해 묻는 그녀에게 윌리엄은 메러디스가 기억을 못 하게 일부 기억은 자신이 가져갔기 때문이라고 말하며, 그 기억은 아주 끔찍하기 때문이라는데... 그리고 킨을 잡기 위한 계획으로 메러디스의 드림 모드로 같이 들어가는 윌리엄. 어김없이 나타난 킨을 보고 메러디스에게 현재 장소에서 최대한 멀리 떨어진 곳에 있으라고 말하는 윌리엄. 

 

 메러디스가 다른 장소로 이동하는 바람에 윌리엄의 계획을 도와주던 잭과 다른 사람들은 윌리엄이 현재 처한 상황을 보지 못하는 상태. 윌리엄은 킨에게 어떻게 아직 살아있는 것이냐며 묻고, 킨은 윌리엄 당신은 날 죽일 수 없다는 대답을 남기며 서로 몸싸움을 시작합니다. 그리고 그 시각 길을 잃은 메러디스에게 드림 모드에서 새로운 탈출구를 제시해주고 그곳으로 이동한 메러디스는 여전히 기억하라는 말을 듣게 됩니다. 그렇게 메러디스가 공간을 이동하는 바람에 윌리엄이 있던 장소와 메러디스가 있던 장소가 합쳐지고 또다시 윌리엄은 메러디스에게 지금 장소를 벗어나라고 이야기합니다. 그 말을 듣고 장소를 벗어나려던 메러디스. 킨과 윌리엄이 하던 대화를 듣게 되는데, 자신은 계속해서 메러디스를 구하러 올 것이고 메러디스는 곧 모든 걸 기억하리라는 것이라 말하는 킨에게 윌리엄은 기억은 지우면 그만이다고 이야기하지만 무엇도 영원히 묻히는 건 없다는 대답을 듣게 됩니다. 그에 격분한 윌리엄. 킨을 잡아 목을 조르기 시작하는데 그 모습을 본 메러디스는 드림 모드를 해제합니다. 킨을 없앨 수 있었던 기회를 잃어서 화가 난 윌리엄. 잭은 그런 그에게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인지 물어봤지만 드림 모드에서 킨을 죽이려 했던 것을 알게 되면서 그것은 범법행위라고 이야기하지만 서로 입 다물고 있으면 누구도 모를 사실이라고 이야기하죠. 결국 메러디스를 초기화시키기로 결정한 윌리엄. 하지만 메러디스는 초기화 당하고 싶지 않습니다. 결국 윌리엄의 말대로 반려로봇 회사로 향하는 차에 올라탄 메러디스. 대기실에 들어간 메러디스. 들어가자마자 반려 로봇들의 이목이 쏠립니다. 그중 한 로봇이 메러디스에게 이번에는 어디까지 가봤냐고 묻습니다. 자신을 아냐고 물어본 메러디스. 이들은 메러디스가 해당 장소에 온 것은 여러 번이며 반려로봇이 숨겨놓은 기억을 되찾는 방법을 알려줍니다. 그리고 윌리엄에게 이 사실을 들키지 말기를 당부합니다. 

 

 그 시각. 루이즈는 잭의 집으로 찾아가 잭의 반려로봇에 USB 하나를 건네주면서 그를 잭에게 전달하라고 합니다. 

 

그렇게 기억을 되찾은 메러디스. 모든 진실 또한 알게 됩니다. 자신은 반려로봇을 반대하던 단체의 일원으로 자신들의 캠페인에 동의서명을 받으러 찾아갔던 집이 윌리엄의 집이었습니다. 메러디스에게 한눈에 반한 윌리엄. 그녀를 미행하기까지 합니다. 그러다 발견한 약혼자 킨. 자신의 신분을 이용하여 킨에게 반려로봇 납치 명분으로 누명을 씌우고 킨을 살해하고 메러디스를 납치하여 자신의 반려로봇처럼 대하죠. 그러나 자신의 마음을 받아주지 않는 메러디스를 살해하여 그녀를 소유하려 합니다. 그때 그녀를 살해한 도구는 빨간 새가 그려진 쿠션. 

 

모든 기억을 되찾은 채 윌리엄의 집에서 눈을 뜬 메러디스. 모든 기억을 잃은 연기를 시작합니다. 그리고 그때 윌리엄의 집을 찾아온 잭. USB에 담긴 모든 사실을 알게 된 그는 윌리엄을 법의 심판대 위에 올리려 하지만 윌리엄은 그런 그를 제거하기 위해 또다시 살인을 저지릅니다. 그 장면을 본 메러디스. 모든 기억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알리며 자기 삶을 빼앗은 윌리엄을 질타하지만 메러디스에게 새 삶을 주었고 이것이 사랑이 아니면 무엇이냐는 헛소리를 합니다. 분노가 극에 달한 메러디스. 로봇이라는 강점을 이용하여 윌리엄에게 자신이 당한 죽음을 경험시켜 줍니다. 자신이 죽을 때 사용되었던 똑같은 쿠션을 이용하죠.

 

 사실 윌리엄이 찾던 테러리스트들의 수장 링 마스터는 메러디스였습니다. 수장으로 선출된 후 복수를 위한 계획을 세웠던 것입니다. 그렇게 메러디스의 복수가 완벽하게 마무리된 후. 몇 년 뒤. 반려로봇 회사는 테러리스트에게 살해당한 것이라 추정되었던 윌리엄을 요원 로봇으로 재탄생시키고 반려로봇 반대단체와의 전쟁을 선포하며 영화는 마무리됩니다.

 

 

 

등장인물

윌리엄 브래드웰 - 조나단 리스 마이어스

메러디스 - 엘레나 캠프리스

잭 - 도론 벨

 

후기

이영화는 두가지 감정이 강하게 남았습니다. 보통의 로맨스 영화를 상상하면서 보다가 뒤에서 나오는 반전의 사실 때문에 놀랐던 감정과 사이코패스를 로봇으로 만들었으니 메러디스는 어쩌지하는 걱정의 감정입니다. 여주인공역을 맡았던 엘레나 캠프리스의 로봇연기도 아주 일품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