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거리
르네는 유명한 화장품 회사 릴리르클레어의 온라인 부서 직원입니다. 차이나타운의 지하실이 그녀의 사무실입니다. 르네는 본인의 외모에 대한 자신감이 부족한 편입니다. 친구들과 흔한 데이팅 애플리케이션에 사진 하나 올리는 것도 다른 이쁜 여자들과의 비교가 싫어서 거부하죠. 그러던 어느 날 사무실의 서버가 다운되어서 본사로 보고서를 전달할 일이 생긴 르네. 화려한 건물에 화려한 직원들까지. 르네는 부러운 마음에 여기서 일하면 하루하루가 즐겁지 않냐고 물어보지만 일하는 직원은 다음 달에 바로 그만둘 예정이라고 말합니다. 그 말은 들은 르네는 자기가 로비에서 근무하는 건 어떨까 생각하며 채용공고를 살펴보지만, '아름다움에 대한 열정이 있는 분, 로비 근무에 꿈이 있는 분, 회사 상품을 대표하는 얼굴'이라는 문구에 자신이 어울리는 걸까 생각하며 노트북을 닫아버립니다. 조금 더 아름다워지기 위하여 다이어트에 돌입하는 르네. 스피닝클럽에 가입하여 운동을 시작하는 르네. 하지만 스피닝 강사의 한마디가 귀에 쏙 들어옵니다. "오늘 이곳에서 다들 기적을 경험하게 될 겁니다. 거울을 보는 순간 자신이 원하던 모습을 보게 될 거예요! 인생을 바꿔요!" 그 한마디에 기운을 얻은 르네는 누구보다 열심히 사이클을 탑니다. 너무 열심히 탔던 게 문제였을까요? 자전거에서 떨어져 바닥에 머리를 부딪히는 사고를 당하게 됩니다. 정신을 잃은 르네였지만 다행히 큰 부상은 없이 눈을 뜨게 됩니다. 그리고 물을 건네주는 직원을 향해 손을 뻗는데 자기 팔이 이상하게 보입니다. 얇디얇은 팔. 다리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자신이 원하던 몸매로 바뀌어 있는 자신의 몸. 하지만 직원의 눈에 그녀는 그 전과 다를 바 없어 보입니다. 신이 난 르네는 곧장 릴리 르클레어 본사로 찾아가 로비 근무 채용에 지원합니다.
그리고 며칠 뒤 방문한 세탁소. 세탁하기 위해 번호를 기다리던 르네는 이곳을 처음 방문하는 것처럼 보이는 남자에게 번호표를 먼저 뽑고 기다려야 한다고 알려줍니다. 그리고 친절하게 번호표를 대신 뽑아줍니다. 르네가 가지고 있는 번호표의 번호가 몇번인지 물어보는 남자. 하지만 르네는 남자가 자신의 예쁜 외모를 보고 대시한다고 생각하며 자기 번호를 줍니다. 남자는 마지못해 번호를 전달받습니다. 그리고 르클레어에 면접 일정이 잡힌 르네. 당당함과 자신감으로 본사에 합격합니다. 기쁜 마음으로 본인의 업무를 수행하던 중 화장품 테스트 현장에서 테스트 블러셔를 떨어뜨리고 맙니다. 다급히 떨어진 블러셔와 브러쉬를 찾는 르네. 하지만 사장인 에이버리는 브러쉬는 애초에 만들지 않아 없다고 말합니다. 그 말에 르네는 비싼 돈을 주고 화장품을 구매했지만 브러쉬가 없으면 쓸 수 없는 물건을 구매하는 것과 동일하다며 화장품에 대한 의견을 내는데, 에이버리는 강단있게 자신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표현하는 르네가 아주 마음에 듭니다.
그리고 그날 저녁 세탁소에서 보았던 남자에게 먼저 전화를 거는 르네. 먼저 다가오기 힘들까 봐 배려차원에서 연락을 줬다고 이야기합니다. 그리고 데이트 날짜를 잡고 비키니 대회까지 참가하는 대범함을 보여줍니다. 그곳에서 사람들의 시선 상관없이 춤을 추는 르네. 결국 상은 받지 못합니다. 그런 그녀를 보며 에단이 실망하지는 않았는지 물어보지만 자기 외모는 자신이 알고 있다면서 굳이 취객에게 확인받을 필요는 없다고 대답합니다. 그런 그녀의 모습에서 매력을 느낀 에단. 르네와 에단은 연인이 됩니다.
며칠 후 대표의 저녁 식사에 초대된 르네. 르네의 의견이 마음에 들던 에이버리는 세컨드 라인의 담당 이사 직함을 부여합니다. 그래서 멋진 프레젠테이션을 위하여 연습하고 있던 그때. 에이버리의 동생 그랜트. 갑자기 르네에게 추파를 던지기 시작하면서 오묘한 분위기를 형성합니다. 넘어갈 뻔했지만 남친 에단을 생각해서 제정신을 차린 르네. 그랜트를 내보낸 후 화장실에 들어간 그녀는 자기의 행동에 대해서 스스로 질책합니다. 그리고 호텔 룸으로 음식 서빙이 왔다는 이야기를 듣고 화장실을 나서려다 유리문을 인지 못 하고 부딪혀서 크게 넘어집니다. 머리에 피를 흘리며 에이버리를 찾아 로비로 나온 르네. 동료 직원이 그런 그를 보며 매우 놀랍니다. 근데 그때 거울로 비추어진 자신의 모습에 깜짝 놀란 르네. 거울 속의 모습이 예전의 몸으로 다시 돌아와 있었습니다. 그 사실을 알자마자 프레젠테이션을 할 수 있는 용기가 급속도로 사라진 르네. 결국 에이버리에게 프레젠테이션을 넘기고 다시 돌아오게 됩니다. 그리고 다시 마법 같은 일을 겪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마음으로 스피닝 클럽에 가입하지만 별다른 변화는 없습니다. 그래서 로비에서 다시 근무를 할 수도, 남자친구를 다시 만날 수도 없다는 괴로움에 직장과 남친 모두에게 이별을 고하게 됩니다. 그러던 그때 스피닝 클럽 내에서 릴르르클레어의 세컨드 라인 모델에 지원하러 가겠다는 지원자를 만나게 된 르네. 하지만 자신이 생각하는 세컨드라인의 이미지와는 동떨어진 마르고 이쁜 지원자. 자신이 구상한 라인이 어떻게 되어가고 있는지 회사를 찾아갔지만 역시나 자신이 원하는 이미지에 맞지 않게 모델 섭외가 진행 중인 것을 확인하게 됩니다.
세컨드라인 발매 파티 날, 에이버리의 지루한 프레젠테이션에 도저히 안 되겠다고 생각한 르네. 조명을 꺼서 에이버리를 들여보내고 자신이 프레젠테이션을 진행합니다. 화면에 띄워진 르네의 두 사진. 한 화면 속 르네는 마법처럼 예뻐졌던 모습을 사진으로 찍은 것과 다른 하나는 평소의 자기 모습이었습니다. 머리를 다쳤을 때는 분명 사진 속 르네의 모습이 다른 사람처럼 보였지만 다시 보니 두 사진 속 르네 모두 현재 그녀의 모습입니다. 그제야 깨달은 르네. 중요한 건 자기 외모가 아니라 자신에 대한 믿음과 자신감이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그러면서 자신의 세컨드라인의 화장품은 자신과 같은 평범한 여성. 건강하고 재밌고 강인한 자신들을 믿는 여성을 위한 라인이라고 말하며 성공적으로 발표를 마무리합니다. 그리고 다시 찾은 에단의 아파트. 자신이 솔직하지 못했다며 에단에게 사과하며 다시 연인이 되자고 이야기하며 행복한 마무리를 합니다.
등장인물
르네 베넷 - 에이미 슈머
에이버리 클레어 - 미셸 윌리엄스
에단 - 로리 스코벨
그랜트 - 톰 호퍼
후기
나 자신에게 너무나 가혹한 기준을 들이대며 깎아내리진 않았는지 생각하게 만들었던 영화입니다. 나는 어디에도 없는 단 하나인데 세상이 만들어 낸 기준에 맞추어 내 모습을 집어넣으려 했을까요? 이제라도 나는 괜찮은 사람이고 지금도 충분히 예쁘다고 인정해줘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다시 한번 더 보아도 좋은 영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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